“사실주의 막차 탔나 괴로웠는데… 연극 인생 50년, 이제야 ‘만선’”
‘이런 게 연극인가. 내가 할 수 있을까….’ 1973년, 서라벌고를 막 졸업한 청년은 서울 명동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 앞을 서성이며 생각했다. 당대 한국 연극계를 뒤흔든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이하 ‘고도’)를 보고 나온 길이었다. 서울 마포구 산울림 소극장에서 최근 만난 제36회 이해랑연극상 수상자 심재찬(74) 연출가는 “그 충격, 그 감동, 뭐라 표현할 수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 까까머리 청년은 훗날 자신이 바로 그 극단 산울림에서 연극을 하고, ‘고도’ 40주년 기념 공연을 직접 연출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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