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적진에서 구출된 미군
·25 때 장진호에서 전사한 미 전투기 조종사 제시 브라운 소위를 소재로 만든 영화 ‘디보션’에는 두 개의 헌신(devotion)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는 한국의 자유를 지키다 산화한 브라운 소위의 헌신, 또 하나는 적진 한가운데 추락한 브라운을 구출하기 위해 쏟는 미군의 헌신이다. 한 동료 비행사는 브라운을 구하려 적이 우글대는 산속에 자기 전투기를 불시착까지 시켰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하는 미군이 승리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고립된 전우 구출이다. 장진호 덕동고개 전투 때는 한 부대가 10배나 많은 중공군에 포위되자 대대 규모 구조대를 파견했다. “중대를 구하기 위해 대대가 전멸할 수 있지만 중대의 희생을 지켜보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 아니다”라며 총을 들었고 끝내 포위망을 뚫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왜 1명을 구하려 8명이 가는가”라는 질문에 지휘관이 “그럴 가치가 있는 일”이라 대답하는 장면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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