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뤄진 ‘서부선’
서울 은평과 여의도, 관악을 잇는 ‘서부선’ 경전철 사업이 또다시 표류하게 됐다. 2034년 개통도 불투명해졌다. 서울시는 1일 “서부선 민간투자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중단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두산 측이 약속한 기한까지 출자자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새로 선정해 사업을 빨리 추진하겠다”며 “사업비를 1조5000억원에서 2조2500억원으로 늘리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부선은 서울 서부권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15.6㎞ 길이 경전철이다. 신촌, 여의도, 노량진, 서울대입구 등을 지난다.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와 동작구·관악구 주민들의 여의도 출퇴근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00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2008년 노선을 확정했다. 2021년 두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2024년 9월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비 상승 등을 이유로 컨소시엄을 이탈했다. 그해 12월 서울시가 사업비를 642억원 증액해 1조5783억원으로 확정했으나 두산건설은 1년 넘게 새 출자자를 찾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개통 목표도 2028년에서 2034년으로 밀렸다. 두산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여파로 사업성이 크게 나빠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재선정하면 개통이 또 2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原文链接: 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