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품은 ‘도시 광산’… 데이터센터 재활용 경쟁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은 최근 미국의 구글과 MS(마이크로소프트) 등 AI(인공지능) 사업을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들과 교류를 늘리고 있다.
AI 사업 진출이 목적이 아니다. 이들이 세계 곳곳에 짓고 있는 AI 데이터센터에서 앞으로 쏟아져 나올 각종 전자 폐기물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최근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 대전환을 위한 전진 기지인 동시에, 희토류와 유가금속을 품은 고효율 도시 광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 데이터센터는 설립 초기이지만 3~5년마다 고성능 서버와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의 교체 시기가 돌아오면 전자 폐기물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이때 리사이클(재활용)이 하나의 거대한 신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다. 또 미·중 갈등 속 중국이 희토류 등 각종 자원을 무기화하는 강도를 계속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데이터센터를 ‘전략 광물 보급고’로 주목하는 이유다. 전자 폐기물 재활용이 중국이나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 미 전쟁부(옛 국방부) 역시 이런 맥락에서 미국 내 최대 희토류 광산업체이자 재활용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MP머티리얼즈의 지분 15%를 인수한 바 있다.
原文链接: 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