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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푸틴 사자’ vs. 서울 ‘푸틴 호랑이’…맹수 외교의 시대

· 한국어· 조선일보

북한 김정은이 국무위원장에 재추대되던 날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 소셜미디어 계정에 사자 사진 세 장이 올라갔어요. 갈기가 듬성듬성 돋은 어린 수사자였는데, 쩍 벌린 이에 돋은 날카로운 이빨에서 맹수 특유의 살기가 느껴집니다. 이 사자 이름은 ‘두만강’. 2025년 7월부터 평양 중앙동물원에서 살고 있어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우크라이나 침공에 파병으로 도와준 김정은과 밀착하면서 우정의 상징으로 보내준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푸틴이 평양으로 보낸 동물 패키지 중에는 앵무새·불곰 등이 포함돼 있는데 역시 사자가 단연 눈에 띄네요. 서울대공원 동물원장을 지낸 야생동물 전문가이자 수의사인 어경연 세명대 동물보건학과 교수는 해당 사진을 보고 “건강 상태가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정확한 나이가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갈기털이 좀 빈약하고 꺼칠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자 갈기털은 건강할수록 짙고 길게 자라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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