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가습기는 ‘steam machine’이 아닙니다

· 한국어· 조선일보

겨울철 북미나 유럽의 호텔 방은 매우 건조합니다. 온돌 문화가 아닌 라디에이터나 히터 방식이어서 자고 일어나면 목이 따갑고 코가 맹맹하죠. 프런트에 전화해 “가습기 있나요?”라고 묻고 싶은데 단어가 도통 생각 안 나 “steam machine”이라고 하면 직원은 ‘증기세척기’, ‘스팀엔진’, ‘스팀 다리미’ 또는 옷을 걸어놓고 주름을 펴는 ‘스티머(steamer)’를 찾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죠. 그렇다고 ‘water machine’이라고 하면 정수기나 생수기를 가져다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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