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윤의 길을 걸으며] [22] 괜찮아, 조금 늦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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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어제는 기쁜 소식이 날아왔다. 조카가 외국의 한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합격했다는 것. 전화를 받고 탄성을 질렀다. “정말 잘됐다! 축하해!” 그 소식이 특히 기뻤던 건 그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 후 5년 넘게 방에서 나오지 않고 세상에서 자길 지운 채 살았기 때문이다. 아이 엄마는 미칠 노릇이었다. “저 예쁜 시절을 왜 저렇게 허비하는지 모르겠어….” 언니는 눈물을 글썽였지만, 아이 속은 오죽했을까. 그러다가 아이가 손목을 긋는 일까지 생기고 말았다. 이럴 수가. 아이의 마음은 완전히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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