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음식을 먹어라” 단순한 지침에 감춰진 식탁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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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새로운 식생활 지침을 내놓았다. 5년마다 발표되는 미 영양 정책의 근간으로, 전국 학교 급식, 연방 영양 복지 제도, 노인·장애인 급식까지 미국인 식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발표된 지침에서 내용보다 먼저 모양이 눈에 들어온다. 수십 년간 익숙했던 ‘영양 피라미드’를 거꾸로 뒤집어버렸다. 넓은 밑바닥이 아래에 있고 위로 뾰족해지는 종전의 안정적 모형 대신, 역삼각형 피라미드는 그 자체로 논쟁을 부른다. 뒤집힌 피라미드는 영양학보다 정치를 먼저 말한다. “우리가 판을 다 바꿨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한 번에 각인시키려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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