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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6분의 1만 쓰는 ‘터보퀀트’… 반도체 시장 요동

· 한국어· 조선일보

구글이 인공지능(AI) 추론(질문에 답하는 과정) 때 필요한 메모리를 확 줄이는 ‘터보퀀트(TurboQuant)’ 기술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같은 AI 성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메모리 용량이 줄면 반도체 수퍼사이클이 꺾일 수 있다는 ‘터보퀀트 쇼크’가 시장에 심리적 충격을 주면서 메모리 기업 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제본스의 역설(Jevons’ Paradox)’을 근거로 “반도체 수요가 오히려 폭발할 것”이라는 장기 낙관론도 나온다. 제본스 역설은 효율이 좋아지면 비용이 낮아져 오히려 소비가 급증한다는 경제이론이다. 메모리 효율 개선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AI 대중화로 이어지고 AI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는 “작년 중국의 딥시크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시장이 크게 출렁거렸지만, 지금은 이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터보퀀트 역시 대세를 완전히 바꿀 수준까지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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