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 속의 쿠바… 휴대폰 불빛으로 밤을 버텨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오후 7시 쿠바 아바나 말레콘 해변 너머로 노을이 졌다. 여느 나라의 수도라면 불빛이 하나둘 켜지면서 야경(夜景)을 뽐내야 할 시간이지만, 아바나는 그대로 깊은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늘과 땅, 바다가 전혀 분간되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이 곧바로 내려앉았다. 3월 들어 세 번째, 그 주에만 두 번째 ‘국가 정전(停電)’ 사태가 찾아온 것이다. 주민들의 휴대전화에는 “현재 10%를 제외한 국가 전역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병원 9곳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정부의 긴급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불안정하던 인터넷 접속도 얼마 뒤 끊겼다.
原文链接: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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