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에도 불꽃처럼 빛나는 배우… “밥 먹듯 연극”
어떤 연극은 오롯이 한 배우에게 헌정된다. 서울 대학로 놀(Nol) 서경스퀘어에서 공연 중인 ‘불란서 금고-북벽에 오를 자 누구더냐’(이하 ‘불란서 금고’)도 그렇다. ‘코미디 마스터’ 장진 감독은 이 연극을 쓰고 연출한 이유가 배우 신구(90)라고 했다. “작년 5월 선생님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봤는데 소름 끼치게 좋았어요. 분장실로 찾아뵈었더니 꼭 안아주셨어요.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 아직도 함께 연극을 못했을까…. 결심했죠. 그냥 쓰자, 무조건. 선생님을 모실 수 있게.” 장 감독은 신구가 무대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모습을 떠올렸고, 거기서 출발해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거동이 불편한 신구가 무대 위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고 기술자 ‘맹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原文链接: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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