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쏘공·광장… ‘1쪽 요약본’으로 책 읽는 아이들

서울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송모양은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소설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적이 한 번도 없다. 대신 학원 강사가 수능과 모의고사에 자주 출제되는 근현대 소설, 고전 문학의 주요 대목을 발췌해 1쪽으로 요점 정리한 교재를 달달 외운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교재에는 ‘난장이=소외 계층, 거인=기득권층, 대립 구조만 암기하면 됨’이라고 필기하며 공부하는 식이다. 최인훈의 ‘광장’은 ‘개인의 자유(밀실)와 공동체가 우선되는 공간(광장) 간 불균형이 핵심’이라고 외운다. 송양은 “책을 다 읽는다고 수능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는 것도 아니지 않나. 그 시간에 기출 문제를 한 문제라도 더 푸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原文链接: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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