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暗

기안84처럼 살다가…손목 골절 후 깨달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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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보통 글빚을 갚느라 바쁘다. 주로 계약한 책 원고를 쓴다. 책 원고를 쓰지 않을 때면 외부에서 청탁받은 원고를 쓴다. 추천사 의뢰받은 책을 읽느라 하루를 몽땅 할애하기도 한다. 읽고 쓰는 게 본업인데 주말마저 읽고 쓰는 일로 점철된 채 보내다 보면 삶의 배터리가 바닥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치우지 못해 엉망인 집안, 배달 음식 시켜 먹으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보니 기지개 펼 새 없어 더부룩한 위, 감지도 않고 질끈 묶고 있는 떡진 머리…, ‘이렇게 사는 게 맞나?’ ‘난 뭘 위해 이렇게 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어쨌든 빚은 갚아야 하므로 길게 생각할 새 없이 다시 책상 앞에 앉게 된다.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삶을 돌보지 않는 걸 보며 어느 정도 공감했는데, 주말 마감 인생도 일상의 다른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는데 매일 마감하는 웹툰 작가는 어떠랴 싶었기 때문이다.

原文链接: 조선일보